비트코인(BTC)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10만 6,00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8만 5,000달러까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가명 트레이더 펜토시(Pentoshi)는 22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를 회복하면 새로운 가격 발견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강세 전망을 내놨다. 반면 비트코인이 현재 지지선인 9만 2,000~9만 4,000달러 구간을 하회할 경우 8만 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내 장·단기 투자자 간 신중한 분석이 교차하는 가운데 나왔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 6,3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는 여전히 추가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지난달 비트코인이 7만 ~ 7만 5,000달러 구간으로 후퇴하면서 일시적인 '미니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트레이더 미스터 크립토(Mister Crypto)는 9만 달러를 새로운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3월 평균 13.42%의 수익률을 기록해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 이를 근거로 트레이더 애쉬크립토(AshCrypto)는 "비트코인이 3월 안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지난 1월 20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10만 9,000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역시 장기적인 전망에서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조정 위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