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이 최종적으로 철회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트위터) 계정을 통해 SEC가 코인베이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EC의 이번 결정은 코인베이스가 벌금이나 운영 방식 변경 없이 소송을 마무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암스트롱의 발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SEC가 이제라도 과거의 실책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번 결정을 리플에 대한 SEC의 기조 변화 가능성으로도 해석하며 규제 방향이 수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률 전문가들도 이번 사건을 주목하고 있다. 제러미 호건 변호사는 "SEC가 앞으로 더 많은 소송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으며, 전 SEC 관계자인 존 리드 스타크 역시 "SEC가 리플과의 소송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EC는 최근 리플과의 소송에서 새로운 주장과 반박을 내놓으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플은 4월 16일까지 반박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SEC의 결정이 향후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인베이스 사례가 리플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의 규제 문제 해결에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