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이 추진 중인 XRP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여부가 오는 10월 18일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19b-4 신청서를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에 게재하며 공식적인 검토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발표는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지만, 리플과 SEC 간의 ongoing 소송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EC는 리플의 XRP가 증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오랜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 싸움의 결과가 ETF 승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폭스 비즈니스 기자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은 "SEC가 19b-4 신청서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공식적인 카운트다운이 돌입했다"고 전하며, "SEC는 최대 240일 동안 검토를 거친 뒤 승인, 거부 또는 심사 연장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TF 승인은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XRP 가격은 2.66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핵심 저항선인 2.75달러~2.80달러를 돌파할 경우 3.40달러 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술적 지표상 상대강도지수(RSI)는 51.84, 상품채널지수(CCI)는 69.60으로 중립적인 신호를 주고 있으나,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지표는 강세 전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SEC가 XRP ETF를 승인한다면,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더 높은 유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리플과의 소송 결과가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SEC의 최종 결정까지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