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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본격 추진하면서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로 탈바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프라이어리티 서밋’에서 자금세탁방지(AML)와 소비자 보호를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지속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강경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에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정책 개발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국 정부가 자체적인 암호화폐 준비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솔라나(SOL)와 XRP 같은 미국 기반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반응도 긍정적이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리차드 텡은 최근 ‘컨센서스’ 행사에서 "미국의 새로운 정책 기조가 시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전보다 확실히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인사들을 정부 핵심 요직에 연이어 배치하며 본격적인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실현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