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악관의 정책 변화,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점, 그리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주요 규제 기관장이 친암호화폐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추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전통 금융권이 스테이블코인을 어떻게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 통합할지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과거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은행 서비스 차단(디뱅킹) 관행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감시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번스타인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결제 및 대출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송금 및 기업 간(B2B)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제 결제 시스템은 높은 비용과 지연 문제를 안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규제 도입을 앞당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99%가 미국 달러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인공지능(AI) 기반 결제 시스템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신용카드 결제 네트워크가 이미 AI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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