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Cboe BZX 거래소를 통해 제출된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 제안을 공식 접수했다. SEC는 이번 신청을 연방 관보에 게재한 후 21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승인, 거부 또는 추가 심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EC는 지난 며칠 동안 비트와이즈(Bitwise), 코인쉐어스(CoinShares),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여러 업체의 XRP ETF 제안도 인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솔라나(Solana)와 도지코인(Dogecoin) 기반 ETF 신청도 이어지고 있어, 암호화폐 ETF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SEC의 규제 기조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전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지난달 사임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 겐슬러는 재임 중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며 엄격한 규제를 펼쳤으나, SEC는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BTC) ETF를 승인한 데 이어 같은 해 현물 이더리움(ETH) ETF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XRP ETF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SEC가 향후 다른 알트코인 기반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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