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zzle Ventures가 목표를 뛰어넘는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마쳤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여성 중심 벤처캐피털(VC)인 Swizzle Ventures는 최근 첫 펀드를 660만 달러(약 95억 7,000만 원) 규모로 마감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300만 달러(약 43억 5,000만 원)를 크게 초과한 수치다. 펀드 설립자인 제시카 카마다(Jessica Kamada)는 이 같은 성과를 공개하며 펀드 운용 계획을 공유했다.
이 벤처캐피털은 2023년 조용히 출범한 이후, 여성의 건강과 재정 문제를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구상해왔다. 특히 육아·간병 부담과 여성의 재정 자립과 관련된 스타트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Swizzle Ventures의 첫 펀드 LP(유한책임투자자) 중 70%가 여성이며, 50%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펀드는 프리시드(pre-seed) 및 시드(seed) 단계에서 기업당 10만~20만 달러(약 1억 4,500만~2억 9,0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1개 기업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최종적으로 총 30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카마다는 스타트업 마케팅과 컨설팅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왔다. 그녀는 지난해 초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8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Swizzle Ventures의 펀드 조성은 시의적절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미국에서는 현재 간병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여성 건강 이슈가 로 대법원의 낙태권 판결 철회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을 상속받게 될 '부의 대이동' 시기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번 펀드는 여성 중심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 Swizzle Ventures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