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ectronX가 전력 거래를 위한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트업 ElectronX는 전력 파생상품 거래소 설립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Systemiq Capital이 주도했으며, Equinor Ventures, Shell Ventures, Innovation Endeavors가 참여했다. 앞서 2024년 6월, 이 회사는 시드 투자로 1500만 달러(약 218억 원)를 확보한 바 있다.
미국 전력 시장은 석탄 및 가스 발전을 기반으로 구축된 만큼 규제가 엄격하다. 그러나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원이 확산되면서 기존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ElectronX는 이런 변화에 맞춰 재생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가 시간 단위로 전력을 거래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ElectronX의 거래소는 1메가와트 단위로 전력을 사고팔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루 단위뿐만 아니라 세부 시간별 거래도 가능해 시장 참여자들이 전력 가격 변동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며, 허가를 받으면 기존 전력 시장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투자 요구 수준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lectronX는 이번 플랫폼이 중소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원의 투자 수익성과 회수 기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 수급 변화를 반영하는 정교한 가격 책정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