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이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옵션을 제공한다.
아이폰 16e는 2월 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599달러(약 86만 9,000원)로 책정됐다. 기존 아이폰 SE 모델의 후속작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애플은 새로운 네이밍과 함께 AI 성능을 강화한 모델을 내놓았다.
이 신제품은 홈버튼과 지문 인식 기능을 제거하고, 대신 페이스ID가 탑재됐다. 프로세서는 애플의 최신 A18 칩셋을 사용해 고성능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셀룰러 모뎀을 탑재하면서 퀄컴(QCOM) 칩 대신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다 저렴한 모델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여전히 690억 달러(약 100조 500억 원)에 달했다.
아이폰 16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은 799달러(약 116만 원), 아이폰 16 프로는 999달러(약 145만 원)로 책정됐다. 애플은 AI 기능이 탑재된 기기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주식은 지난해 35% 상승했으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33명 가운데 18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가는 250.95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2.9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