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BIDU)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성장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 발표된 바이두의 4분기 실적에서 광고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두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총은 바이두의 클라우드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128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42%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또한 총은 바이두가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해 검색 트래픽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광고 사업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알리시아 얍 역시 바이두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를 긍정적으로 분석하며, 목표 주가를 54% 상향 조정했다. 그녀는 운영 및 순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바이두가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즈호증권의 제임스 리는 바이두의 클라우드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강력한 비용 절감 전략이 핵심 운영 수익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10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DBS는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94달러로 조정했으나, 광고 부문의 단기 약세를 고려해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바이두 주식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가는 107.54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7.24%의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 올해 들어 바이두 주가는 7% 상승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바이두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부문의 강세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