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의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공식 접수했다. SEC는 향후 21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1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SEC는 Cboe BZX 익스체인지가 비트와이즈를 대신해 제출한 현물 XRP ETF 신청을 공식 접수했다. SEC는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이를 게재한 후 21일간 대중 의견을 수렴하며, 이후 승인, 거부 또는 추가 심사 절차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신청은 암호화폐 ETF를 승인받기 위한 2단계 절차 중 두 번째 단계인 ‘19b-4 신청서’ 접수에 해당한다. SEC는 앞서 21셰어스(21Shares)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현물 XRP ETF 신청을 인정한 바 있으며,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과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신청서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SEC는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BTC) ETF를 승인한 데 이어 7월에는 현물 이더리움(ETH) ETF도 승인했다. 최근 친암호화폐 성향의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양한 암호화폐 ETF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공화당 소속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가 이끄는 새로운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는 ‘어떤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에 해당하는지’를 구분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와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는 현물 XRP ETF가 승인될 확률을 65%로 전망했다. 현재 XRP는 시가총액 기준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이며, 보도 시점에서 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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