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틴토(RIO)의 2024년 하반기 실적 발표가 오는 2월 19일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이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을 3.24달러, 매출을 273억 6,000만 달러(약 39조 6,720억 원)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발표는 리오 틴토가 최근 겪은 운영 차질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할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호주 필바라 지역의 채굴 작업이 사이클론 '젤리아'의 영향을 받아 한동안 중단됐으나, 현재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해당 사이클론은 2월 14일 서호주 해안을 강타하며 리오 틴토의 항만, 철도 및 광산 운영에 일시적인 중단을 초래했다. 하지만 케이프 램버트와 댐퍼 항구에서의 선적 작업은 하루 만에 다시 재개되었다.
이처럼 기후 변화에 따른 운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오 틴토는 2025년 철광석 출하량 목표를 3억 2,300만~3억 3,800만 톤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이변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리오 틴토 주가가 3.74% 내외로 변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62.50달러 행사가 기준으로 한 매도 및 매수 옵션 가격에 기반한 수치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리오 틴토의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4건의 매수, 1건의 보유 의견이 제시됐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82.0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9.5%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회사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