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DAL)의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CRJ-900 기종의 지역 항공기로, 착륙 과정에서 전복됐다. 항공기에는 80명의 승객이 탑승했으며, 승객 전원이 탈출했으나 최소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즉시 비상 대응팀을 투입해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현재 토론토 국제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델타 항공은 이번 사고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에는 토론토 지역에 20cm 이상의 폭설이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은 최근 북미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항공 사고 중 하나다. 지난 1월 워싱턴 D.C. 레이건 국제공항에서는 중형기 공중 충돌 사고로 64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달 31일 필라델피아 공항을 출발한 지역 항공기가 이륙 직후 도로로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백 명의 항공 관제사를 해고하면서 미국 항공 당국의 운영 효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델타 항공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63% 상승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15명이 델타 항공 주식을 ‘강력 매수’로 평가했으며, 평균 목표가는 83.07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7.04%의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