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미국 주류 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STZ)에 신규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가 7% 급등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4분기 동안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주식 562만 주를 매입했으며, 총 투자 금액은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7,980억 원)에 달한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코로나(Corona) 맥주,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와인, 카사 노블(Casa Noble) 테킬라 등 여러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뉴욕주 로체스터 소재 기업이다.
이번 버핏의 투자는 지난 1년간 32% 하락한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층의 알코올 소비 감소로 인해 수익성 둔화 우려가 있었던 만큼, 세계적인 투자자의 신뢰를 얻었다는 점은 회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미국 금융주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도 보였다. 같은 분기 동안 씨티그룹(C)의 보유 지분을 74% 줄여 1,460만 주로 축소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지분 역시 15% 줄여 6억 8,020만 주로 조정했다. 대신 애플(AAPL) 주식 3억 주를 여전히 보유하며, 기술주에 대한 비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 주식(BRK.B)은 지난 12개월간 20% 상승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Moderate Buy)’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평균 목표가는 536달러로, 이는 현재 수준 대비 11.76%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