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에 반대하는 ‘테슬라 테이크오버’ 시위가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Bluesky)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번 주말, 미국 전역의 테슬라(TSLA) 매장 앞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머스크의 정부 개입과 불투명한 경영 방식에 항의할 예정이다.
이번 시위는 허위정보 연구원 조안 도노반과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배우인 알렉스 윈터가 주도했다. 지난주 몇몇 테슬라 매장에서 작은 규모의 항의 행사가 열린 것이 계기가 됐다. 도노반은 “시민으로서 여러 방식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공개적인 주목을 통해 머스크의 행보를 견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윈터는 블루스카이를 통해 “테슬라를 불매하고 주식을 매도하며 집회를 조직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이 약 20%에 달하며, 상당한 양의 주식을 대출 담보로 사용 중인 점을 지적하며 테슬라 주가 하락이 머스크에게 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내 42개 도시에서 시위가 계획됐으며, 해외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시위의 궁극적인 목표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낮추고, 머스크의 기업 운영 방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와 머스크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