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보상을 제공받은 플레이어들이 해당 게임에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다른 이들에게 추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사용자 획득(User Acquisition) 전문 기업인 알미디어(Almedia)가 진행한 것으로, 특히 현금이나 상품권과 같은 ‘현실 세계에서 가치가 있는 보상’이 게임의 인지도와 유지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미디어는 이번 연구에서 ‘실제 보상(Real-world rewards)’과 ‘게임 내 보상(In-game rewards)’을 구분해 분석했다. 연구는 아토믹 리서치(Atomik Research)와 협업해 미국과 영국의 모바일 게이머 2,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현실 세계에서 가치를 지닌 보상을, 나머지 50%는 게임 내 아이템과 같은 보상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다만, 보상을 전혀 받지 않은 게이머에 대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 보상을 받은 플레이어의 71%는 보상을 받은 후 해당 게임을 더 자주 플레이한다고 답했으며, 85%는 추가적인 보상이 없더라도 게임을 계속 즐긴다고 응답했다. 또한, 72%는 새로운 게임을 선택할 때 보상의 유무를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 내 보상을 받은 그룹에서도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58%는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 보상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으며, 65%는 실제 보상을 제공하는 게임이라면 새로운 게임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75%는 보상을 제공하는 게임에 대해 더욱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42%는 이런 보상이 모바일 게임을 더 즐기는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보상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알미디어는 프리캐시(Freecash)라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게이머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대가로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알미디어의 CEO 모리츠 홀랜더(Moritz Holländer)는 “게임 업계에서 보상 시스템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는 게임 선택 패턴뿐 아니라 장기적인 플레이어 관계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게임 제작사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보상을 활용한 사용자 획득 캠페인을 진행한 게임 개발자의 95%는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82%는 다른 마케팅 캠페인보다 보상 기반의 캠페인이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플레이어 유지와 신뢰 확보가 주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현실적인 보상이 게임 산업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며, 개발자들이 보다 효과적인 사용자 유지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