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볼브 그룹과 무스 컬렉티브가 공동 개발한 패션 스타일링 게임 '벨레민트'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이 게임은 이제 전 세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무스 컬렉티브 공동 CEO 사라 푹스는 "지금까지 10만 건 이상의 설치가 이뤄졌다"며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글로벌 확장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벨레민트는 여성 주도의 개발사가 만든 게임으로, 현실과 디지털 패션을 결합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 게임 내에서 이용자는 리볼브의 패션 아이템을 가상으로 착용하고 스타일링할 수 있으며,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유저들은 특정 주제에 맞춰 자신만의 룩을 창조하고 여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푹스는 "패션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자기 표현 수단"이라며 "게임을 통해 새로운 스타일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찾을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리볼브는 게임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마케팅을 실험하고 있다. 벨레민트의 사용자들은 리볼브 로열티 계정을 연동하면 한정된 기간 동안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게임 내 특정 레벨을 달성하면 할인 코드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이 자연스럽게 리볼브의 브랜드 경험을 접하고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무스 컬렉티브의 공동 CEO 앰버 베잘러는 "현재로서는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지원하지 않지만,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패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독창적인 스타일을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벨레민트는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에 달하며, 주요 사용자층은 18세에서 34세의 젊은 여성들이다. 특히 리볼브의 인기 브랜드인 Lovers + Friends가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이 스타일링된 브랜드로 꼽히며, 드레스·탑·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이 플레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리볼브 공동 CEO 마이클 멘테는 "우리는 항상 고객과 소통하는 혁신적인 방식을 찾고 있다"며 "벨레민트를 통해 쇼핑을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티브 경험으로 전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로열티 프로그램과 연계해 게임을 통해 실제 쇼핑까지 연결되는 모델을 만들었다"며 이번 협업이 패션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스 컬렉티브는 앞으로도 벨레민트의 업데이트를 지속하며 브랜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잘러는 "리볼브 유저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기능을 추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확장을 계기로 패션과 게임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