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가 다시 소매업계의 왕좌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온라인 쇼핑 확장과 매장 개선 전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며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월마트는 최근 몇 년간 경쟁사들이 강세를 보이던 분야로 적극 진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즐거운 쇼핑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이 코스트코(COST)를, 온라인 쇼핑 이용자들은 아마존(AMZN)을 선호했지만, 월마트가 이와 같은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고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고소득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36%의 고소득층 응답자가 월마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월마트의 변화가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최근 한 사례에서는 미국 테네시 주에서 한 여성이 월마트에서 반복적으로 절도를 시도하다가 결국 전국 모든 월마트 매장에서 ‘영구 출입 금지’를 당했다. 회사 측은 "일부 고객은 우리 매장에서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월마트에 대해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26건의 매수와 2건의 중립 의견이 제시됐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07.26으로 현재 주가보다 2.9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