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 프로젝트가 TON(더 오픈 네트워크)에서 우선 출시되는 이유를 밝혔다.
PX 측은 7일 공식 채널을 통해, 무분별한 에어드롭이 장기적인 매도 압력을 형성해 프로젝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특정 시점에서 공급과 수요가 만나 형성되는 지점인데,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사용자에게 배포하는 방식은 단기적 매도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낫코인(Notcoin) 사례가 대표적이다. 낫코인은 암호화폐 역사상 전례 없는 대규모 채택을 이끌며 큰 성공을 거뒀지만, 보다 낮은 시가총액으로 시작했다면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낫코인 이후 미니앱 기반 토큰들이 다수 출시됐지만, 초기만큼의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에서 "페이 투 언(Pay to Earn)" 모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들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서 새롭게 출시되는 프로젝트들은 점점 더 불리한 시장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낮아지고 가격 하락 속도가 빨라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PX 측은 TON 기반 토큰이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초기 펌핑 후 급락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유틸리티 기반 성장과 거래소 상장, 텔레그램 월렛 연계를 통한 온체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체인 시장에서는 차트가 직접적인 신뢰도를 형성하는 만큼, 자연스러운 가격 형성과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이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온체인 환경에서는 다양한 분석 도구와 트레이딩 봇, DEX(탈중앙화 거래소) 애그리게이터 등의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거래 방식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PX 측은 "온체인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장기적으로 더 많은 유동성이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현재의 '중앙거래소(CEX) → 에어드롭(DROP) → 가격 폭락(DEATH)' 패턴에서 벗어나, 보다 건전한 투자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