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DoD)와의 대형 계약을 수주한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 제공업체 빅베어.ai(BigBear.ai, BBAI)의 주가가 최근 한 달간 165% 이상 급등했다. 이 회사는 국가 안보, 국방, 여행, 무역, 기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의사결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 해군 및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미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빅베어.ai는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최고 디지털 및 AI 위원회(CDAO)와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 계약을 통해 '가상 예측 네트워크(VANE)' 프로토타입을 발전시켜 미국의 주요 적대국 관련 뉴스 및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미 해군의 'SeaPort 미래 세대(SeaPort NxG)' 프로그램 내 IDIQ(Indefinite Delivery/Indefinite Quantity) 계약을 수주하여 미국 해군 및 기타 연방 기관에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이 계약을 통해 자율 운항 선박(ASV) 기술, 디지털 트윈, 선박 자산 관리, 컴퓨터 비전 기반 해양 상황 인식 솔루션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빅베어.ai는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4,150만 달러(약 6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되었지만, 순손실은 1,220만 달러(약 177억 원)로, 전년 동기의 400만 달러(약 58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주로 워런트 평가 가치 변동에 따른 손익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비(非) GAAP 기준 EBITDA는 90만 달러(약 13억 원)로, 전년 동기의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에서 상승하며 긍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에서도 빅베어.ai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분석가 이이 푸 리는 최근 이 종목에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50달러(약 5,075원)에서 8.00달러(약 11,600원)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빅베어.ai 주가는 52주 가격 범위의 상단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44% 이상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력한 국방부 계약과 안정적인 매출 성장 전망으로 인해 빅베어.ai는 AI 기술의 실질적 응용을 연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