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SC은행, 보험 정책 분야에 스마트계약 적용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가 IBM과 협력, 영국의 스탠다드차터드 은행에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보험 정책을 단순화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적용했다.

AIG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복잡한 국제 커버리지를 관리하는 ’스마트(smart)’ 보험 정책을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기반으로 개발, 적용했다고 IB타임즈와 로이터 등 복수의 매체가 14일 (미국 시간)보도했다.

스탠다드차터드는 영국에서 작성된 보험 정책과 미국, 싱가포르, 케냐 등 세 국가의 현지 정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근간이 되는 마스터 정책(master policy)은 스탠다드차터드의 본사가 위치한 영국에서 나오게 되지만 제휴 회사들은 종종 다양한 규칙이나 문서 또는 결제 조건 등을 위해 다른 국가들에서의 정책 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AIG 측은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실시간 시스템은 기업이나 보험사 등이 정책에 관한 모든 문서나 데이터를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꾸며졌다고 AIG는 말했다.

한편 글로벌 보험 회사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블록체인의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도쿄 마린의 경우 지난 3월 2회 인슈어테크 &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자사에서 진행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상세하게 소개한 바 있다. 또한 뮌헨재보험은 당시 글로벌 보험분야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B3I의 활동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3회 인슈어테크 & 블록체인 컨퍼런스는 2017년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