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거래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때, 사용자는 거래 속도를 높이거나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거래가 지연되는 원인은 보통 낮은 가스비 설정이나 네트워크 혼잡 때문인데, 적절한 대응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먼저, 거래 속도를 높이려면 가스비를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가 처리되려면 검증자(마이너)들에게 가스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가스비가 낮을수록 검증자들이 우선순위를 낮게 설정해 거래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메타마스크(MetaMask) 같은 암호화폐 지갑에서는 ‘속도 높이기(Speed Up)’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추가적인 가스비를 지불함으로써 거래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거래를 취소해야 할 경우, 동일한 논스(nonce)를 가진 0이더 전송 거래를 생성하면 된다. 논스는 각 거래의 고유 식별자로, 이를 이용해 기존 거래를 대체함으로써 네트워크에 새로운 요청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단, 기존 거래가 검증되기 전이어야 취소가 가능하다.
이더리움 거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가스비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더스캔(Etherscan)의 가스 트래커를 활용하면 현재 네트워크 상태에 맞는 최적의 가스비를 설정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21년 한 사용자가 실수로 약 2,400만 달러(약 3,480억 원)의 초고액 가스비를 지불한 사례도 있었다. 이처럼 거래 실행 전 가스비와 수수료 설정을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이더리움은 2,646달러(약 383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사용자는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해 원활한 거래 경험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