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캐너비스(ACB)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최근 일주일 사이 80% 이상 급등했다. 독일, 호주, 폴란드,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의료용 대마초 매출이 급증하며 국제 매출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이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EU GMP 및 TGA GMP 인증 시설을 확장하며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3분기 말 기준 부채 없는 현금 잔액을 확보한 상태이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고한 마진, 긍정적인 자유현금흐름(FCF)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로라 캐너비스는 최근 독일 시장에 자사 최초의 현지 생산 의료용 대마초 제품 'IndiMed'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일 정부의 대마초 비범죄화 이후 현지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해당 제품은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EU GMP 인증 시설에서 제조되며, 독일 의약품 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
재무적으로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3분기 총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8,820만 달러(약 1,278억 원)를 기록했으며, 조정된 총이익도 67% 급등해 5,600만 달러(약 812억 원)에 달했다. 순이익은 3,120만 달러(약 452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1,710만 달러(약 248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조정된 EBITDA는 3분기 동안 316% 급증한 2,310만 달러(약 335억 원)를 기록하며 비용 효율적인 경영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 소비자용 대마초 부문 매출이 1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높은 의료용 대마초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이 전반적인 재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재 ACB 주가는 52주 가격 범위의 중상위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년 기준 3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균 주가수익비율(P/S)은 1.51배로 헬스케어 부문 평균 3.65배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투자 기회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오로라 캐너비스를 '중립적 매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5명의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평균 목표 주가는 6.71달러(약 9,730원)로,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1.3%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오로라 캐너비스는 의료용 대마초 시장에서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향후 국제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헬스케어 및 대체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