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X 컴퍼니즈(TJX)가 운영하는 TJ 맥스(TJ Maxx)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속에서도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며 오히려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TJ 맥스는 기존 소매업체와 달리 상품을 직접 수입하지 않고 미국 내 유통업체로부터 잉여 재고와 반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방식을 취한다. 덕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국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신 미국 내 유통업체가 관세를 부담하지만, TJ 맥스는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확보함으로써 비용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
UBS의 애널리스트 제이 솔(Jay Sole)은 "TJ 맥스와 같은 할인 소매업체는 경제적 불확실성이 클 때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이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회사 측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대중 관세가 매출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TJX 주가는 단기적으로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2025년 1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전반적인 증시 하락과 함께 TJX 주식도 1.12%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3.2% 상승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월가의 평균 목표 주가는 137.72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10.34%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의견은 '강력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간 16건의 매수 추천과 2건의 보유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