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TC 임시의장 캐롤라인 팜, 씨티그룹 출신 해리 정 총괄대사 선임, 암호화폐 본격 규제 전망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임명한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임시의장이 해리 정(Harry Jung)을 암호화폐·디지털자산 총괄 대사로 선임하며 리더십 교체를 단행했다.

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팜의 법률고문 겸 수석정책자문관을 역임한 해리 정은 CFTC의 암호화폐와 디지털자산 업무를 주도할 예정이며, 씨티그룹과 규제기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팜을 임시의장으로 임명한 직후 단행된 광범위한 리더십 교체의 일환이다.

팜은 CFTC에서 디지털자산시장 소위원회 설립 등 여러 디지털자산 이니셔티브를 주도했다. 2023년에는 신기술을 위한 프레임워크 개발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설립을 제안하고 디지털자산 시범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월 7일 CFTC를 떠나는 로스틴 베남(Rostin Behnam)의 영구 후임자를 아직 지명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퀸텐츠(Brian Quintenz) 전 CFTC 위원이 이 자리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베남은 CFTC 재직 4년 동안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통화의 규제를 CFTC가 주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강력한 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지도 아래 CFTC는 바이낸스와의 27억 달러 합의금 등 주요 제재 조치를 취했다.

마지막 조치로 CFTC는 시장 조작과 도박법 위반 혐의를 받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관련 고객 정보를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SEC 임시위원장으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를 대신해 마크 우예다(Mark Uyeda)를 임명했다. 겐슬러의 암호화폐 정책을 강력히 비판해온 우예다는 상원이 영구 후임자를 승인할 때까지 이 역할을 맡는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그는 사기성이 없는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제재 조치에 반대하는 등 보다 관대한 규제 접근을 옹호해왔다. 트럼프는 영구 SEC 위원장으로 친암호화폐 인사인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지명했다.

한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마티 그루엔버그(Marty Gruenberg)의 사임 후 트래비스 힐(Travis Hill)을 임시의장으로 임명했다. FDIC는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으로부터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2.0' 관련 디지털자산 기록 처리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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