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루빈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는 트럼프 가족이 이더리움을 활용한 대규모 비즈니스를 구축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암호화폐 간의 연결 고리를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셉 루빈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 가족이 이더리움 기반의 대규모 비즈니스를 하나 혹은 그 이상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빈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ETH)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여러 트럼프 브랜드 밈코인 출시와 함께,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산업 참여 확대에 대한 추측이 커지고 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루빈은 트럼프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 디파이 플랫폼의 최근 이더리움 구매를 중요한 신호로 지목했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WLFI 레이블 지갑은 현재 5만5341 ETH를 보유 중이며, 이는 약 1억8300만 달러 규모로, 이더리움은 USD코인(USDC)에 이어 지갑 내 두 번째로 큰 보유 자산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더리움 기술을 정부 활동에 통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루빈은 이를 인터넷 프로토콜 사용과 유사하게 설명하며, 정부와 이더리움의 연계를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TradFi)의 통합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CEO 제니 존슨은 규제 명확성이 암호화폐 시장 성장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겟(Bitget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와 토큰화 자산 개발을 촉진하며 암호화폐의 정당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리는 "시장이 성장하려면 규제 명확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운영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가족의 밈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새로운 규제 도전을 제기할 수 있다. 블록체인 전문가 앤디 리안은 "트럼프 밈코인 출시가 연예계, 정치, 금융 간 경계를 흐릴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SEC가 이와 관련한 시장 조작 방지 규제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지침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RUMP 코인은 1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75.35달러에서 44% 하락했지만, 현재 24시간 동안 10.5%의 반등세를 보이며 회복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와 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산업 참여는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의 통합 및 규제 명확성에 대한 논의를 가속화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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