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차기 미국 대통령 부부의 밈코인이 폭등하면서 비트코인(Bitcoin)이 10만 달러 선이 무너지고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장 거래 시간 동안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4시간 기준 4.5% 하락했다. 코인데스크(CoinDesk)와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도 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카르다노(ADA)와 도지코인(DOGE)은 10% 이상 급락했다.
토요일 데뷔한 트럼프 관련 밈코인은 30% 하락한 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가 자신의 밈코인을 출시한 직후 발생했다.
멜라니아는 일요일 X에서 "공식 멜라니아 밈이 출시됐다! 이제 멜라니아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밈코인 웹사이트는 이 토큰을 솔라나 블록체인에서 생성되고 추적되는 대체 가능한 암호화폐라고 설명했다.
멜라니아 토큰은 놀랍게도 2만4000% 급등해 13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말 동안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디지털 자산이었던 트럼프 코인의 유동성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관찰자들은 트럼프와 멜라니아 코인의 광적인 거래가 강세장의 시장 과열 현상을 보여주며 비트코인 가격의 주목할 만한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아카(Arca)의 제프 도먼(Jeff Dorman) CIO는 X에서 "대통령 본인이 발행자이자 투자자인 상황에서 3년 이상 지속된 규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트럼프 토큰이 모든 기업, 지자체, 대학, 개인 브랜드에 암호화폐가 자본 형성과 고객 유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가 첫날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발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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