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이오밍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작전 초크포인트 2.0' 관련 문서를 파기했다는 내부 고발자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문서 파기 중단을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FDIC에 서한을 보내 '작전 초크포인트 2.0' 관련 문서를 즉시 보존하고 파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루미스 의원은 이 서한에서 FDIC가 디지털 자산 활동에 관한 모든 기록, 시그니처은행(Silvergate Bank) 감독 자료 및 청산 관련 자료를 포함한 문서를 파기한 정황이 있다고 지적했다.
루미스 의원은 FDIC가 고의로 문서를 파기하거나 상원의 감독 활동을 방해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즉각 미 법무부에 형사 고발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작전 초크포인트 2.0은 암호화폐 기업의 은행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려는 조직적 노력으로, 2024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업계의 주요 논란 중 하나였다.
작전 초크포인트 2.0의 여파로 일부 암호화폐 창업자들이 자신들의 은행 계좌가 폐쇄되는 등 불편을 겪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프랙스파이낸스(Frax Finance) 창업자인 샘 카제미안과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암스트롱은 FDIC가 2022년에 발송한 암호화폐 관련 활동 중단 요청 서한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하며 정보공개법(FOIA)을 활용했다.
FDIC는 앞서 코인베이스가 요청한 서한의 내용을 대폭 검열하여 제공했으나, 판사 아나 레예스는 2024년 12월 12일 명령을 통해 FDIC가 보다 투명한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새로운 금융 도구를 활용해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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