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암호화폐 인덱스 ETF 결정 연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인덱스 ETF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SEC는 '비트와이즈 10 암호화폐 인덱스 ETF(Bitwise 10 Crypto Index ETF, BITW)' 신청서에 대한 결정을 연기하고, 다음 기한을 3월 3일로 제시했다.

BITW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XRP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실적을 추종한다. 2017년 출시돼 OTCQX 베스트 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자산총액은 14억 달러(2조424억원) 상당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는 작년 11월 15일 해당 ETF 상장·거래를 위한 규칙변경안을 제출했다. 해당 내용은 12월 2일 연방 관보에 게재됐으며 공공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SEC는 "ETF에 관한 추가적인 평가와 이해관계자 의견이 필요하다"면서 신청안을 철저히 검토하기 위해 결정 기한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증권법에 따르면 SEC는 ETF 승인에 따른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검토 기간을 최대 2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아직 공공 의견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로, 증권 당국이 암호화폐 인덱스 ETF 도입이 미칠 광범위한 영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휴건은 "BITW는 일찍부터 암호화폐 시장의 혁신 잠재력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해왔다"고 말했다.

헌터 호슬리 비트와이즈 CEO는 "펀드의 ETF 전환을 통해 투자자 보호 강화, 효율성 향상, 순자산가치(NAV)와의 밀접한 연계 등의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