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프랜차이즈 일루비움(Illuvium)이 소셜 AI 에이전트 제작사 버츄얼스(Virtuals)와 협력해 게임 내 NPC(비플레이어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한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협력으로 일루비움의 베타 버전 3개 게임에 버츄얼스의 G.A.M.E AI 모델이 도입돼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대화, 퀘스트, 도전과제가 동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버츄얼스 프로토콜 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술집에 들어가면 바텐더 에이전트가 가장 헌신적인 남편이 되길 꿈꾸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전통적인 게임에서는 술을 사거나 노래를 부르는 옵션만 있지만, 에이전트 기반 세계에서는 그의 아내를 모욕해 분노를 유발하고 공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에이전트를 공격해 지역 분위기를 바꾸거나 친절하게 대해 맞춤형 보상이나 퀘스트를 받는 등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게임 경험이 달라진다. 팀은 "모든 에이전트와 시나리오에서 이러한 복잡성이 증가하면 무한한 이야기로 가득한 게임 경험이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일루비움은 외계 행성에서 일루비알이라는 생물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3인칭 탐험 게임 '오버월드'를 시작으로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수집한 일루비알은 별도의 배틀 게임 '일루비움: 아레나'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어런 워윅(Kieran Warwick) 일루비움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MMO 라이트를 위한 혁신적인 프레임워크에서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더 메이지(Ether Mage) 버츄얼스 프로토콜 공동설립자는 "올해 초 로블록스에서 에이전트 NPC를 선보이면서 일루비움 같은 AAA급 게임이 이 기술을 활용해 동적 콘텐츠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미래를 구상했다"며 "일루비움과의 첫 게임 협력은 버츄얼스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버츄얼스는 AI 에이전트가 여러 플랫폼에서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을 기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든 링에서 보스와 싸우다가 마인크래프트에서 은신처를 짓고, 도타 경기에서 전술을 조언하고 해설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출시 플랫폼인 버츄얼스 프로토콜은 2024년 말 큰 인기를 얻으며, 네이티브 토큰 VIRTUAL의 가격이 최근 2개월 동안 약 9900%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5.07달러를 기록했다. 플랫폼의 가장 인기 있는 AI 에이전트 중 하나는 암호화폐 거래 시장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XB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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