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 달러 지수(DXY)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2025년 최저치를 경신하며 단기 가격 전망이 8만 달러로 하향 조정되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강달러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달러 지수(DXY)는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109.37로 반등하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은 9만2500달러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정책이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미국 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7%,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3%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강달러와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추가 하락 위험에 직면했다. 분석가들은 9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단기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욘드(Biyond) 공동 창립자 부르칸 베일리(Burkan Beyli)는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다음 목표 가격이 8만10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음 주 9만5180달러 이하로 마감하면 하락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약세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단기 약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얼비전(Real Vision) 수석 분석가 제이미 쿠츠(Jamie Coutts)는 "강달러 흐름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유동성 확대가 시장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의 정책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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