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회복… 13만8000달러 목표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BTC)이 2025년 들어 8.5% 상승하며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프리미엄이 균형점으로 회복되면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3만8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들어 8.5% 상승하며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1월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시장의 낙관론이 강화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8일 처음으로 일일 종가 기준 10만 달러를 넘었지만, 이후 1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 날은 6일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포스티(Posty)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이 2021년 1분기 강세장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포스티는 지난 4년간의 수익 감소 법칙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이전 주기 패턴을 따른다면 2월에는 약 13만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크립토침팬즈(Cryptochimpanz)는 비트코인의 월간 차트가 과거 강세장과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의 90%가 수익 상태에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연구원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현재 주기에서 블랙 스완(예측 불가능한 충격)이 없다면, 2021년의 조정보다 2017년의 강세 흐름을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균형점으로 회복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미국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를 반영하는 지표로, 지난 1월 4일 기준 중립 지점으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분석가 IT 테크(IT Tech)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를 통해 “프리미엄 회복은 미국과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주로 미국 소매 투자자의 심리를 반영하며, 기관 투자 심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반면, 전체 비트코인 소매 거래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비트코인이 10만8000달러에 도달한 이후 1만 달러 미만의 소규모 거래량이 급감했다. 온체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소매 투자자의 관심이 감소한 것은 장기적으로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9만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강세 구조(BOS)를 형성했다. 시장 분석가 크립토 사이언트(Crypto Scient)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10만 달러가 중요한 변곡점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9000달러 지지선을 확보하지 못하면 1월에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9만9000달러를 유지하거나 8만8000~9만 달러 구간을 재테스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재돌파하며 시장의 낙관론이 강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월에 13만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일부는 20만 달러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의 회복은 투자 심리 개선을 시사하지만, 소매 거래량 감소는 시장 참여자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9만900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가 단기적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비트코인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지, 단기 조정 후 새로운 상승 국면을 맞을지는 시장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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