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무장관에 암호화폐 지지 인사 스콧 베센트 지명

차기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를 재무장관에 지명하며 디지털 자산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키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Key Square Capital Management) 설립자이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

베센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자유를 의미하며, 암호화폐 경제는 영구적으로 존속할 것"이라며 "암호화폐가 경제적 자유와 혁신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와 전통 금융권의 대안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인선으로 미국을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베센트의 취임으로 블록체인 혁신을 장려하고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핵심 의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베센트의 지명을 두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그의 금융 전문성과 개방적 접근이 미국을 암호화폐 개발의 중심지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론자들은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사기, 시장 불안정성, 불법 활동 등의 위험을 경고한다.

재무장관으로서 베센트는 재정·통화 정책 수립, 금융 시스템의 디지털 자산 통합, 암호화폐 부문 규제 방향 설정 등의 과제를 맡게 된다. 그의 재임 기간은 전통적 금융 관리와 기술 혁신의 조화를 통해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을 재정의할 가능성이 있다.

상원 인준 과정에서는 베센트의 재무부 운영 비전과 암호화폐 경제 관리 계획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그의 리더십은 금융 안정성과 포용성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시대의 기회를 활용하는 새로운 미국 경제 정책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