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310억 달러 스테이블코인 보유, 비트코인 조정 속 시장 신뢰 견고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이 3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의 강세 신호와 함께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최근 31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3년 6월 70억 달러에서 약 5배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강한 매수 압력과 투자자 신뢰를 반영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은 약 3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수요와 안정적인 투자자 포지셔닝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10만8300달러의 사상 최고치에서 13% 하락하며 9만4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1월 중 12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QCP 캐피탈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시장의 유동성 부족과 지속적인 매도 압력으로 회복세가 제한되었음을 강조했다. 특히 12월 19일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8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면서 가격 모멘텀이 약화되었다.

연말 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2024년에 120% 상승하며 주식과 금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QCP는 2025년 1분기에 기관 자산 재배분이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 투자 확대, 특히 대학 기금의 암호화폐 투자 증가가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변동성을 주식 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STH)는 여전히 평균 7.9%의 미실현 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매수자들이 현재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장에 진입했음을 나타내며, 8만6600달러가 중요한 심리적 및 기술적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 창립자 기영주는 최근 2년 동안 프라이버시 트랜잭션을 통해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고래 투자자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인조인(CoinJoin) 거래가 연간 3배씩 증가하며 익명 전송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5년 1분기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 재배치가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시에 하방 위험을 대비한 풋옵션 수요 증가와 수익 보호를 위한 콜옵션 매도 전략도 강화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과 안정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변동성 관리와 지속적인 온체인 활동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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