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산타랠리 실패로 이달 최고가 대비 12% 하락한 9만 4830달러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주요 기술적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에서 반등을 시도하며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으로 일요일 거래량은 220억 달러로 전일 410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금요일 거래량은 450억 달러로 목요일의 330억 달러보다 높았다.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일일 거래량은 1000억 달러를 넘는다.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초 매파적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하고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축소하면서 모멘텀을 잃었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한 기대감도 약화됐다.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취임 100일 이내에 준비금을 조성할 확률이 11월 60%에서 29%로 하락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최근 7거래일 중 6일 동안 자금이 유출됐다. ETF 순자산은 출시 이후 3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이전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산타랠리는 실현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연초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인한 1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6번의 1월 상승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0.62%, 2023년에는 39% 상승했다. 2월은 10년 중 8번 상승하며 더 강세를 보였다.
일봉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과 11월 17일 이후 형성된 상승 추세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상승 확장 웨지 패턴이 형성되어 있어 하단 이탈 시 3월 고점인 7만 377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반등에 성공할 경우 웨지 상단인 1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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