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일 76,606달러에서 반등했지만, 12일 84,500달러 돌파에는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매도세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하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세를 지목했다. 1월 고점 부근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를 단행하면서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없다면 비트코인은 70,000달러선에서 지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단순한 기술적 조정일 가능성이 높다. 나센(Nansen)의 수석 연구원 오렐리 바르테르(Aurelie Barthere)는 "비트코인은 강세장 내 조정 국면에 있으며, 다음 주요 지지선은 71,000~72,000달러 범위"라고 진단했다. 미 달러화 가치가 최근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993달러의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며 1,754달러까지 미끄러졌다. 현재 반등을 시도 중이지만, 2,111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리플(XRP)은 2달러를 하회했으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편 솔라나(SOL)는 112달러에서 회복을 시도하고 있으며, 145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테스트할 전망이다. 도지코인(DOGE) 역시 0.14달러에서 지지를 받고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0.20달러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을 겪고 있지만 주요 지지선 근처에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시장 내부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