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Cryptopia)의 청산 담당자인 그랜트 손턴(Grant Thornton)이 2019년 해킹 피해자들에게 2억2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배분하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피아의 청산 회사 그랜트 손턴은 2019년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1만 명 이상의 계정 보유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배분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BTC)과 도지코인(DOGE)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배분 규모는 4억 뉴질랜드 달러(미화 약 2억2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크립토피아 청산 절차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그랜트 손턴은 이번 첫 배분 이후 승인된 절차에 따라 추가 배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배분 마감일 통지를 제공하고, 마감일까지 청구 포털에 등록하지 않은 계정 보유자의 미청구 자산을 활용해 기존 등록자에게 최대 100%까지 추가 배분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손턴은 모든 잔여 계정 보유자들에게 청구 포털에 등록해 향후 배분 자격을 확보할 것을 권고하며, "새로 인증된 사용자들에 대한 추가 배분은 새해에 계획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피아는 2014년에 설립된 뉴질랜드 최초의 국제 암호화폐 거래소로, 전성기였던 2018년에는 약 14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하며 뉴질랜드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19년 1월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약 16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잃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 같은 해 5월, 그랜트 손턴은 크립토피아가 채권자들에게 약 42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배분은 크립토피아 해킹 사건 이후 피해자들에게 일부 자산을 복구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되며, 추가 배분이 진행됨에 따라 피해자들이 더 많은 자산을 돌려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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