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의 시가총액 대비 14%에 도달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자산(AUM) 규모도 금 ETF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갤럭시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의 시가총액 대비 1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한 K33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AUM)은 1290억 달러로, 1280억 달러인 금 ETF를 추월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 연구 책임자는 "20년간의 우위를 지닌 금이 비트코인에 역전당했다"고 평했다.
블룸버그 ETF 수석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는 기관들의 암호화폐 관심을 재편하며, 올해 1월 스팟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금 ETF와 거의 동등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를 넘어 전 세계 자산 중 7위에 올랐다. 이는 사우디 아람코와 은(Silver)을 넘어선 수치다. 반면, 금은 17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으로 여전히 독보적 우위를 유지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높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3조72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은 54.5%의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2%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10만23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은 혼란을 겪었다.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았으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정이 단기적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와이즈 CIO 매트 하우건은 "암호화폐 시장은 내부적 모멘텀을 구축해 연준 정책에 덜 민감하다"고 설명하며, "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BRN 애널리스트 발렌틴 포니에르도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기업들의 비트코인 준비금 통합과 국가 준비금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강한 노출이 여전히 가장 유망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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