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독일 은행 도이치 L2 블록체인 개발 착수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Deutsche Bank)가 이더리움 기반 L2 블록체인을 개발 중인 가운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금융 규제 이슈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이치뱅크가 싱가포르 통화청의 프로젝트 가디언(Project Guardian) 산하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다마 2(Project Dama 2)'의 일환으로 ZK싱크(ZKsync) 기술을 활용한 L2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L2 솔루션은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인을 선별하고 규제 기관에 특별 감독권을 부여해 제재 대상 기관과의 거래와 같은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금융 규제 요건을 조화시키기 위한 시도다.

도이치뱅크의 이번 시도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과 규제 장벽 해결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다른 금융기관들의 자산 서비스 도입이나 유사한 시도를 촉발할 수 있다.

L2 블록체인은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며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은 금융 규제 기관이 필요할 때 거래를 모니터링하고 감사할 수 있는 '슈퍼 관리자 권한' 같은 규제 도구를 제공한다.

도이치뱅크는 이달 10일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싱가포르, 호주,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기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이치뱅크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법정화폐-암호화폐 환전과 국경간 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로의 파트너십 확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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