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16일 새벽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10만650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약 2000달러 가량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의 긍정적 발언과 대규모 보유자(웨일) 지갑 수 증가에 힘입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에서 10만6500달러의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주초 9만44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목요일 10만 달러 선까지 반등했다. 금요일에는 이 수준을 돌파한 후 주말 내내 10만2000달러 선에서 움직였고, 수차례 돌파 시도 끝에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2조7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했다.
대형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소폭 등락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3900달러 선 위에서 소폭 상승했고, 리플(XRP),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트론(TRX), 아발란체(AVAX)는 각각 1-2% 하락했다.
반면 체인링크(LINK)와 에이브(AAVE)는 각각 4%, 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이(SUI)는 6% 이상 상승해 4.7달러를 넘어섰으며,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4.9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800억 달러 증가해 코인게코 기준 3조8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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