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투자안 거부했지만 이더리움 ETF 관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비트코인 투자안을 거부한 가운데, 반에크(VanEck)의 매튜 시겔(Matthew Sigel) 디지털자산연구 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이더리움 ETF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시겔 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주주총회에서 에이미 후드(Amy Hood) CFO가 발언한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분석했다. 주주들은 이날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채택하자는 제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했다.

후드 CF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14년부터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수용해왔으며 자산군으로도 검토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유동성과 자본 보존, 수익 창출이 투자의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후드 CFO는 재무팀이 이사회와 함께 사용 가능한 모든 자산군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차대조표와 현금 잔고의 기준과 목표는 자본을 보존하고 운영과 파트너십, 투자를 위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성이 매우 중요한 기준이며 수익 창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겔 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더리움 스테이킹 참여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이더리움 ETF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의 근거를 묻자 시겔 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암호화폐의 유용성을 믿고 있으며 이사회가 이미 준비금으로 디지털 자산을 평가했고 앞으로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겔 책임자는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이더리움 ETF는 스테이킹 서비스가 미등록 증권 발행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규제 우려로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증권거래위원회는 트럼프 신임 행정부와 SEC 신임 지도부 하에서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이더리움 ETF 논의에 열린 태도를 보일 수 있다.

헤스터 피어스(Hester Pierce) SEC 위원은 스테이킹과 다른 기능들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더리움 ETF에 스테이킹을 도입하면 운용 수수료를 제로에 가깝게 낮출 수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보상을 얻을 수 있어 ETF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ETF 내 스테이킹 허용이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비트코인 ETF와 더 효과적으로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ETF스토어(ETF Store)의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대표는 스테이킹이 포함된 현물 이더리움 ETF 출시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게라치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더 친암호화폐적일 것이라는 징후가 스테이킹 허용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ETF 발행사들은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 있고 이는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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