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가격이 현재의 공급·수요 추세와 투자자 관심 증가가 지속될 경우 50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이는 온체인 활동 증가와 디플레이션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의 온체인 가치 평가 지표와 투자자 관심이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이 5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의 공급·수요 동향이 지속된다면, 2021년 강세장에서 기록한 5200달러 상한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실현가치 밴드가 가격 상승의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자들이 높은 가격에 이더리움을 매입할수록 상한선이 상승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2024년 동안 이더리움의 온체인 활동은 크게 증가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일일 거래량은 2023년 평균 500만 건에서 2024년 현재 650만750만 건으로 증가했으며,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사용을 나타내는 스마트 계약 호출 수도 2023년 500만 건에서 올해 600만700만 건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활동 증가는 네트워크 수수료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더리움의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소각되는 ETH의 양이 증가하면서 디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9월 이후 이더리움의 공급 성장 속도는 소각량 증가로 인해 둔화되었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현물 이더리움 ETF의 성장세를 통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ETHA ETF와 피델리티(Fidelity)의 FETH ETF는 이번 주 각각 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입하며 주목받았다. 아캄(Arkham)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는 수요일 기준 1억2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13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총 19억500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더리움 ETF의 총 순자산은 131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2.86%를 차지한다.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BTC)을 뛰어넘는 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2% 상승에 그쳤다. ETH/BTC 비율은 하루 동안 2.82% 상승해 현재 1 ETH가 0.039 BTC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낙관적 시장 심리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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