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 절차를 가속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싱가포르, 두바이 등 다른 지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홍콩이 암호화폐 산업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 정부 재정사무국 장관 대행 조셉 찬은 의회에서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신속한 라이선스 발급 절차"를 지원하고 내년 초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라이선스 거래 플랫폼을 위한 "자문 패널"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은 암호화폐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위한 암호화폐 라이선스 제도를 공식적으로 시행하여 라이선스를 받은 거래소가 소매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규제 당국은 OSL 거래소, HashKey 거래소 및 HKVAX에 라이선스를 부여한 바 있다.
암호화폐 거래 외에도 홍콩 정부는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자문 문서를 발표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규제도 준비하고 있다. 찬 장관은 홍콩 입법회 의원 조니 응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재정사무국이 "이번 달 안에" 관련 법안을 입법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문 내용에 따르면, 제안된 법안은 모든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홍콩 금융 관리국(HKMA)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당국은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찬 장관은 규제 당국이 내년에 암호화폐 수탁 업체에 대한 라이선스 제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홍콩이 아시아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야심찬 목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속한 라이선스 발급 절차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홍콩에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유인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및 수탁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은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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