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미국 내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경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시장 조성자 역할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솔로몬 최고경영자는 뉴욕에서 열린 로이터스 넥스트(Reuters Next) 행사에서 현행 규제로 인해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를 보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흥미로운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이 규제 변화를 예상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솔로몬 최고경영자는 FTX 사태와 같은 대형 스캔들로 인한 암호화폐의 평판 리스크에 관한 질문에 "샘 뱅크먼 프리드를 디지털 자산과 연관 짓지 않는다"며 "법정화폐와 관련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지만 그것이 법정화폐에 대한 평판 리스크를 만들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이 아닌 거래 파트너들에게 평판 리스크를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규제적 관점에서 골드만삭스는 규제 금융기관으로서 암호화폐와의 상호작용이 제한돼 있지만, 가치 저장 수단과 투기 자산으로서 암호화폐를 신뢰하는 개인과 기업들의 시장 참여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현물 상품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월 18일 블록체인 솔루션에 특화된 스핀오프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인 매슈 맥더모트(Mathew McDermott)는 주요 기관 고객들을 위한 3개의 토큰화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공개했다. 토큰화는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상에서 디지털로 표현하는 것으로, 맥더모트는 이러한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은행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블록체인 관련 계획 외에도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양식 보고서를 통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7억18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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