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업 리플(Ripple)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연기하면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준 가운데 XRP 가격이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닷뉴스에 따르면, 리플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 승인을 기다리며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리플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RLUSD는 오늘 출시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소식과 함께 리플의 자체 토큰인 XRP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만에 2.59달러에서 2.31달러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XRP는 시가총액 1358억 달러를 기록한 테더(USDT)에 밀려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314억 달러로 24시간 동안 12% 하락했다. 솔라나(SOL)와 바이낸스토큰(BNB)이 12월 4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음에도 XRP는 여전히 이들을 앞서고 있다. XRP의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40% 감소한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지표에 따르면 RLUSD 출시 연기 소식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패닉 셀링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과 거래량이 12월 4일 320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감소하며 현재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3171억 달러를 기록하며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성공은 국경간 신속 송금을 가능케 하는 온디맨드 유동성 플랫폼 강화에 핵심이며, 이는 XRP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볼린저 밴드 지표상 XRP는 최근 2.74451달러 저항선까지 급등한 후 주요 지지선인 2.21달러 바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밴드폭이 좁아지며 변동성이 감소한 상태로,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요 가격 움직임을 결정할 돌파나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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