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FTX 압류 자산 3360만 달러 상당 암호화폐 이동

미국 정부가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로부터 압류한 자산 중 33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두 개의 미확인 지갑으로 이체했다고 아컴 인텔리전스 데이터가 밝혔다.

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FTX 알라메다 압류 자산'으로 라벨링된 지갑에서 약 336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두 개의 미확인 주소로 이체했다. 이번 이체에는 5024 이더리움(ETH), 약 18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0x9cd'와 '0x9ac'로 시작하는 두 주소로 전송되었다.

아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 정부 지갑은 이더리움 외에도 1300만 달러 상당의 바이낸스USD(BUSD), 150만 달러 상당의 시바이누(SHIB), 그리고 AERGO, POWR, AXS, YFI, WBTC, NMR, COMP, SRM, RLC 등 다양한 토큰을 같은 두 주소로 이체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 상승세 이후 이루어졌다.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0.3% 상승하며 3643달러에 거래되었다. 이는 한 달 전 2460달러 대비 크게 오른 가격이다. 더블록 리서치는 이번 상승을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탈중앙화 활동으로 자금이 재분배되며 위험 곡선을 따라 자본이 이동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11월 이더리움의 온체인 거래량은 183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월간 거래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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