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달성하려면 단기 보유자(SH) 수요 증가가 장기 보유자(LH) 매도 압력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가들은 강조했다. 스팟 비트코인 ETF 유입이 핵심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단기 보유자 수요와 장기 보유자 공급 간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단기 보유자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328만 BTC로, 이는 주기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비트파이넥스는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를 나타내지만, 동시에 장기 보유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면서 시장에 진입하는 추가 수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트파이넥스는 지적했다. 최근 2주 동안 장기 보유자들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입되고 있지만, 이를 흡수할 만한 스팟 수요가 부족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TF 유입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핵심 촉매제로 부각되고 있다. 암호화폐 연구회사 Copper.co의 연구 책임자 파디 아부알파는 스팟 비트코인 ETF의 유입이 10만 달러 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TF가 매입하는 1만 BTC당 비트코인 가격은 평균 2.2% 상승했다"며, 최근 ETF 보유량 108만 BTC와 19억 달러 규모의 추가 유입이 10만 달러 돌파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11월은 스팟 비트코인 ETF의 역대 최고 월간 유입액을 기록한 달로, 총 61억 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IBIT 펀드가 54억 달러를 유치하며 이 흐름을 주도했다. BRN 분석가 발렌틴 푸르니에는 "이러한 대규모 유입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속적인 기관 자금 유입에 힘입어 향후 몇 주 안에 새로운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비트코인 시장은 미 정부와 관련된 대규모 BTC 이동으로 주목받았다. Arkham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당국은 약 1만9800 BTC(19억 달러 상당)를 실크로드 사건 조사로 압류한 후 코인베이스 프라임 지갑으로 이체했다.
ETF 유입 증가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상승하며 9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기관 자금의 지속적 유입과 시장의 관심 증가는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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