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착용 NFT 스타트업 RTFKT(아티팩트)가 운영 종료를 발표했다. 나이키(Nike)에 의해 2021년 인수된 RTFKT는 2025년 1월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RTFKT는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RTFKT 운영을 중단할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유산을 기리기 위해 RTFKT의 여정을 정의했던 선구적인 작업을 보여주는 업데이트된 웹사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기반의 NFT 토큰은 운영 중단 이후에도 접근 가능하다.
RTFKT는 2020년 NFT와 메타버스 붐이 시작되던 시점에 설립되어 디지털 운동화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아이템을 선보이며 빠르게 주목받았다. 특히 나이키를 비롯한 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스니커 디자이너 제프 스테이플(Jeff Staple)과 일본 예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같은 유명인과의 협업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팬데믹 초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시간이 지나며 디지털 아이템과 메타버스에서 멀어졌다. 나이키는 메타버스 영역 확장을 위해 RTFKT를 인수했지만, 2024년 6월 매출 감소를 예상하며 수요 둔화를 언급한 바 있다. 나이키는 9월 발표에서 RTFKT 로고를 자사 주요 브랜드 로고와 함께 포함하지 않았으며, 당시 CEO 존 도나호의 사임 소식도 함께 전했다.
RTFKT는 NFT 프로젝트 중 수익 기준 9위를 기록하며, 전체 거래량 약 15억 달러와 수명 동안 약 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성공적인 드롭 중 하나인 '클론X(CloneX)'가 주요 거래량을 차지했다. RTFKT의 신발은 일부 스니커 수집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가치 있는 아이템으로 간주되고 있다.
RTFKT는 운영 종료에 앞서 마지막 NFT 드롭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경계를 허물고 세상을 연결하는 데 헌신하겠다"는 RTFKT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