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이 10개 주요 암호화폐로 구성된 인덱스 펀드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29일(현지시간) 크립토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이 2017년부터 운영해온 14억 달러 규모의 10 크립토 인덱스 펀드를 ETF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 75.14%, 이더리움 16.42%로 90% 이상이 두 자산에 집중됐다.
나머지 자산은 솔라나 4.30%, XRP 1.50%, 카르다노 0.70% 등으로 구성됐으며 아발란체(AVAX), 체인링크(LINK), 비트코인캐시(BCH), 폴카닷(DOT), 유니스왑(UNI) 등에도 소액 투자됐다.
이 ETF는 규제 금융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비트와이즈는 안정적인 거래량과 안전한 보관 솔루션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투기성 암호화폐를 걸러내기 위해 30일 연속 0.01달러 이상의 가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가 디지털 자산을, 뱅크오브뉴욕멜론(Bank of New York Mellon)이 현금과 행정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신청은 비트와이즈의 암호화폐 상품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는 최근 솔라나 ETF를 위한 법정 신탁을 등록하고 유럽 XRP ETF를 비트와이즈 피지컬 XRP ETP로 리브랜딩했다. 이에 앞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도 신청했다. 이는 비트와이즈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품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NYSE 아르카(Arca)가 새 ETF의 상장을 추진 중이며,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계좌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SEC는 아직 승인 기한을 정하지 않았지만 신청서 접수를 확인했다. 2024년 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시장의 낙관론이 커졌지만, 이번 신청의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비트와이즈의 신청은 규제 암호화폐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규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TF가 승인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규제 하에서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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