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미디어기술그룹이 디지털화폐 결제 서비스 출시를 위해 'TruthFi' 상표를 출원하며 새로운 사업 확장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기술그룹(TMTG)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월렛 서비스 출시를 위한 상표 출원을 진행했다. 출원 문서에는 프로젝트 운영 방식이나 출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보도에 따르면 TMTG는 11월 18일 디지털 월렛용 다운로드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기술된 'TruthFi'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출원 문서에는 암호화폐 결제, 금융자산 관리, 디지털자산 거래, 카드결제 처리 등의 서비스가 포함됐다.
TMTG는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연결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트루스소셜을 넘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9월 TMTG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TMTG는 2024년 2분기에 1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수익은 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미디어기술그룹은 3월 SPAC 합병으로 상장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보유한 TMTG 주식 1억1400만 주에 대한 매각 제한이 9월 말 해제됐음에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 소문을 퍼뜨린 이들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TMTG 주가는 상표 출원 이후 2% 상승한 30.65달러를 기록했으며, 기업 가치는 65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또 다른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의 토큰 WLFI는 목표 판매량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당초 630억 개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저조한 실적으로 350억 개로 하향 조정했고, 이후 200억 개로 다시 낮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치를 20억 개까지 낮췄다.
WLFI는 출시 이후 수요가 부진했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5개 주소가 전체 토큰 판매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11월 대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574만 달러어치의 토큰만이 판매됐다.
비트코인과 솔라나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가 트럼프의 승리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WLFI의 부진한 판매 실적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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